이동전화업체들의 단말기보조금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SK텔레콤
LG텔레콤등 업체간 희비가 교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동원경제연구소는 금융감독원의 회계처리방식 변경에 따른 영향을
분석,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영업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세기 통신에 대해서는 금년도 흑자가 기대됐으나 이번 회계방식
변경으로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LG텔레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은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이동전화사업자의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회계처리와
관련해 보조금을 지급하면 당해연도의 비용으로 전액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전에는 가입자의 의무사용기간에 따라 2-3년간 분할 처리했으나 당기
처리로 지침을 확정한 것이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양종인 선임연구원은 "SK텔레콤은 과거부터 당해 처리를
해왔기 때문에 실적에 영향을 받을 요인은 없으나 다른 회사들이 적자를
우려해 보조금을 많이 쓸 수 없어 결과적으로 상대적인 영업력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