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21일 경남 고려 신세계 항도 한솔 제일 새한 한길 등
지난해 퇴출된 8개 종금사의 부실책임을 묻기 위한 조사에 최근 착수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들 8개 종금사의 국제 외환거래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조사과정에서 불법이나 배임혐의가 발견되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손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예보는 지난 달 한화 삼삼 신한 등 8개 종금사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
하고 이들 종금사의 임원 49명에 대해 7천여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도록 각 파산재단에 요구했다.

퇴출 종금사 파산재단들은 현재 소송대상 임원들 중 재산이 있거나 직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원에 가압류 신청을 해둔 상태다.

예보는 이번 조사가 끝나면 퇴출은행이나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