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투자증권이 필코전자에 대해 적극매수(Strong Buy)의견을 냈다.

코스닥시장이 두달 가까이 침체된 상태에서 증권사가 코스닥기업을
강력하게 매수 추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진투자증권은 22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 "필코전자는 국내 1위의
필름콘덴서 제조업체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업계 최고수준에 도달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한진은 특히 "필코전자가 국내최초로 이동통신용 전자부품인 칩인덕터와
칩트랜스포머를 대량생산함에 따라 2000년부터는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
된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전년대비 15%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나 칩인덕터
칩트랜스포머 등이 본격 생산되는 2000년 예상매출액은 1천1백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한진은 이에따라 2000년 영업이익은 2백70억원으로 98년말에 비해
1백90% 이상, 순이익은 2백14억원으로 1백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제우 연구원은 "2000년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PER와
FV/EBITDA를 적용할 경우, 필코전자의 목표주가는 1만4천원~1만6천원으로
예상된다"며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