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마케팅 트랜드 ]

글로벌 시대에는 마케팅은 물론 구매 전략의 전면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툴(tool)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시장이나 협력업체는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

우선 표적마케팅이다.

다중(mass)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 개념은 사라지게 된다.

1대 1 마케팅 시대가 오는 셈이다.

세계 어느 곳이고 자신의 제품을 원하는 고객이 네트워크를 통해 스스로
정보를 찾기 때문이다.

소규모 기업이라도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배경이다.

따라서 고객 정보 추적으로 통해 개별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개별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얼마나 빨리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느냐가 경쟁의
관건이 된다.

개별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프로슈머(Pro-sumer,Producer+
Consumer)로 육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세계에 깔려 있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제품개발 단계부터 반영해 이들을
단골고객으로 만들어야 한다.

쌍방향적인 마케팅 기법이다.

단시간내 폭발적인 수요를 일으키는 "블록버스터(Blockbuster) 마케팅"이
필요하다.

네트워크의 구전효과를 통해 흥행성을 띠게 되는 분야가 늘어난다.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까닭에 새로운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플레이보이사의 전자상거래 매출액중 75%는 이 회사 제품을 한번도 구입해
보지 않은 고객들이다.

통합구매는 더 없이 중요하다.

전세계 기업이 협력업체다.

글로벌 소싱은 원가절감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GE는 이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소싱으로 구매원가의 30%를 절감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