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페리보고서 공개
이후의 북한의 반응과 한.미.일 3국의 공조 방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미국의 대북경제 제재조치 일부 해제 이후 북한이 보인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수주내로 북한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

미사일 발사 유예를 성명형식으로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유예를 선언하지 않으면 경제제재를 다시 취하나.

"북한이 미사일을 재발사할 움직임을 보인다면 제재해제 조치를 거두어들일
수 있다"

-북한이 페리 보고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나.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는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다.

핵과 미사일은 미.북관계 개선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같은 장애를 없애는데 성공한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엔 한반도 4자회담을 포함한 전반적인 관계개선 조치가 포함된다"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또 방문한다면 대화 파트너는 누가 되나.

"평양을 방문했을때 강석주를 미국으로 초청했으나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

앞으로 강석주의 미국 방문 문제는 우리가 강요할 사항이 아니다.

전적으로 북한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페리보고서 공개 이후 앞으로의 계획은.

"내 임무가 끝나면 원래 직장이던 스탠포드 대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일은 끝나지 않았다.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내게 주어진 일이 있으면 남아 있겠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