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전문 벤처기업 에코솔루션(대표 황종식)에 창업투자회사들의 자금
10억원이 몰렸다.

에코솔루션은 <>현대기술투자(4억원) <>보광창투(3억원) <>제우창투
(3억원)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이같은 내용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자유치는 컨소시엄 벤처캐피털이 에코솔루션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주식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주당 인수가격은 액면가의 5배 정도로 결정됐다.

이번 투자유치는 그동안 정보통신 분야 등에만 집중 투자해오던
벤처캐피털들이 환경공학 벤처기업으로 눈을 돌려 직접 지분참여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에코솔루션은 국내 토양오염 진단과 복원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벤처기업.

아직 환경문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지 않은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설립 1년 남짓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투자요건으로 환경문제를 따지는 해외 투자자들이 몰리고
기업 인수.합병이 빈번히 일어나면서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황종식 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로 기존 환경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경엔지니어링과 인터넷 정보시스템을 결합한 첨단
환경지리정보시스템(EGIS)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782-9830

서욱진 기자 ventur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