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광주은행 지분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국회에 낸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광주은행 지분율을 지난 97년말 8.63%에서 작년말 11.44%로 2,81%포인트
높였다.

금호가 지역연고가 있는 광주은행의 지분을 6~8%정도 보유해왔으나
이처럼 10%이상으로높인 것은 처음이라고 이 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삼성그룹도 대구은행 지분율을 같은기간 5.30%에서 9.09%로 높였다.

지방은행의 동일인소유한도는 15%다.

지분경쟁설이 나돌았던 하나은행의 지분율은 동부그룹이 7.5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신도리코 6.27%,IFC(국제금융공사) 6.22%,동원그룹 5.29%,
장기신용은행(국민은행에 합병됨) 5.14%,교보그룹 4.73%,두산그룹 4.26%,
코오롱그룹 4.06%,효성그룹 2.82%,삼성그룹 1.96%,쌍용그룹 1.15%,
LG그룹 1.12% 등의 순이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중심으로 골고루 분산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