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0)과 박세리(22.아스트라)가 나란히 "톱10"에 도약했다.

미국LPGA투어 99세이프웨이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박세리와 박지은은
첫 날 부진을 털고 단숨에 공동4위로 뛰어올랐다.

선두는 7언더파를 기록중인 줄리 잉크스터.잉크스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다.

26일(한국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박세리와 박지은은 합계 2언더파 1백42타를 기록했다.

선두 줄리 잉크스터와는 5타차.

첫 날 3오버파로 커트탈락 위기에 몰렸던 박세리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6개를 잡은 반면 보기는 1개 범한 것.

1번홀에서 출발한 박은 6번홀까지 파행진을 지속하다가 7번홀
(파5.4백58야드)과 8번홀(파3.1백37야드)에서 버디를 잡았다.

박은 후반들어 진가를 빛냈다.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4개홀 모두 1퍼트로 마감했고 특히 13,14번홀에선 5m내외의 롱퍼팅을
홀에 넣었다.

총퍼팅수는 30개였다.

첫날 공동65위였던 박지은도 이날 버디6개와 보기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프로데뷔후 첫번째 LPGA공식경기였던 스테이트팜레이클래식에서
커트탈락했던 박은 두번째인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비로소 부담감을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백45타를
기록했다.

공동13위.

첫날 공동7위였던 펄신(32.랭스필드)은 후반에 난조를 보이며
공동31위로 밀려났다.

6오버파 78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백47타를 기록했다.

그는 버디없이 보기4개와 더블보기1개를 기록했다.

서지현은 12오버파 1백56파로 커트 미스했다.

그랜드슬래머 줄리 잉크스터는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2위 미셸 레드먼에게 3타를 앞서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