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전문 벤처기업인 도드람사료(대표 김대성)가 1백억원을 투자해
돼지사료 생산시설을 2배로 늘린다.

이 회사는 기존 충북 음성공장 부근에 돼지 60만마리를 먹일 수 있는
사료공장을 추가 건설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말 착공해 내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투자재원은 증자와 외국자본유치를 통해 마련키로 했다.

외국자본은 30억~40억원을 도입키로 하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

증설에 나서는 것은 주문량이 생산량을 크게 앞지를 정도로 폭주하고
있는데 따른 것.

이 회사는 하루 8시간 가동을 기준으로 음성공장을 설계했으나 주문이
몰려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그것으로도 부족해 일부를 외주 가공하고 있다.

매출도 3년연속 40%이상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는 판매지역을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전라도와 제주도 등지로 넓힌데다
엄격한 품질관리로 수요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드람사료는 2백여 축산농가와 산업은행 벤처캐피털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축산농가에 사료를 공급한 뒤 다 기른 돼지를 사들여 계열사인
도드람유통을 통해 내수판매와 함께 일본으로 내보내고 있다.

수출은 지난 8월말까지 6백50만달러에 달했고 연말까지는 1천만달러로
작년의 2배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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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