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마지막 국제통화기금(IMF)및 세계은행(IBRD)연차합동총회가
27일부터 30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세계 최빈국 부채 탕감 <>금융위기 대처 방안 수립
<>세계경제성장 유도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앞서 IMF는 지난 주말 단기저리의 "Y2K펀드"를 조성,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문제)로 심각한 금융문제가 발생한 국가에 긴급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Y2K펀드의 대출금리는 IMF의 기본대출금리(연3.8%)에 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한 연 6.8%로 책정됐다.

그러나 상환기간을 연장할 경우 연간 0.5%포인트의 이자가 추가된다.

IMF는 또 "아시아의 교훈(Lessons of Asia)"이라는 제목의 1백71쪽자리
백서를 발간, 배포했다.

IMF는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경제위기를 다룬
이 백서에서 "아시아 지역 경제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이 이 지역 경제위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백서는 "이 잘못된 자신감은 한국 등 해당국가들의 장기간에 걸친
비약적인 경제성장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 경제위기는 경제가 성장하고 있을때 위기에 대처하고
회복능력을 갖출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결론
지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