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서울 지하철 전구간에서 버스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차동득 교통관리실장은 26일 "모든 지하철 역에 버스카드 호환
장비를 설치해 12월 1일부터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호환 단말기는 7호선 건대입구역~어린이공원역 구간에 설치돼 시스템
점검 작업이 진행중이며 오는 11월말까지 서울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및
국철 구간에 확대설치된 뒤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철 카드로 사용중인 국민카드와 버스카드와의 호환은 현재 국민카드사
와 서울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간 호환단말기 설치를 놓고 협의가 진행중
이어서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말 현재 버스카드는 7백66만장, 지하철카드는 1백50만장 가량
보급돼 있다.

시는 지난 97년 7월부터 버스카드의 지하철 호환과 지하철카드의 버스호환
을 동시에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버스 업계의 호환단말기 설치가 지연됨에
따라 일단 올해 12월부터 버스카드의 지하철 호환을 우선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