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차량 27만여대가 한꺼번에 몰린 고속도로
상행선 일부 구간이 밤늦게까지 정체현상을 빚었다.

그러나 추석이후 3일간 귀경차량이 분산되는 바람에 예년보다는 대체로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 부근에서
발생한 승용차 5중 추돌사고의 영향으로 이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신탄~목천, 천안~안성 구간도 정체가 심했다.

오후 들어 귀경차량이 쏟아지면서 회덕분기점과 천안~안성구간 등에서
지체와 정체를 반복하는 거북이 운행을 거듭했다.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오후부터 상습 정체구간인 음성~일죽, 하남~광주
구간에서 차량들이 시속 10km 미만의 느림보 운행을 했다.

호남고속도로는 삼례~전주, 태인~구간에서 부분적 지체현상을 겪었다.

또 국도는 연무~논산, 공주~천안 구간이 몰려드는 차량들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