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처럼 지역 또는 혈연공동체 의식이 강한 나라도 없다.

따라서 경조사는 한 가족에게 국한되지않고 친인척은 물론 지인들의
공동행사로 치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조사가 생겼을때 가장 큰 골칫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사정보를
알리는 일이다.

이점에 착안한 것이 경조사 연락대행업이다.

특정모임의 회원이나 가족이 갑작스레 상을 당했거나 결혼식 회갑 동창회 등
각종 모임을 개최할 때 행사 시간과 장소를 단시간에 연락하는 일을 대행해
준다.

경조사 뿐만 아니라 상품이나 업소홍보를 대행하는 업무도 병행하고 있으며
여론 조사 분야까지도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백명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형
창업아이템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으나 시스템을 갖추고 간단한 기술만 익히면
창업이 가능하다.

컴퓨터에 고객들의 전화번호를 데이터 베이스 형태로 수록해 놓고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사전에 녹음된 목소리로 경조사 안내 또는 설문조사 여론조사
텔레마케팅 등의 업무를 처리하면 된다.

이 사업에 사용되는 컴퓨터 시스템은 1시간에 1천명정도와 통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문문항의 경우에는 답변을 전산으로 수량화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보통 이 시스템은 전화 20회선을 동시에 연결하는 장치를 개인용 컴퓨터와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통화내용이 1분 정도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10분에
3백여 곳의 연락이 가능하다.

창업을 하려면 컴퓨터와 ARS (자동응답) 시스템을 설치하는 비용이
필요하다.

또 5~8평정도의 사무실이 필요하다.

시스템 구입 비용은 1천만원정도다.

이밖에 전화선 설치비용이나 사무집기, 인건비를 고려한다면 창업비용은
2천만~2천5백만원 수준이다.

현재 이 사업을 전개중인 곳은 위너 커뮤니케이션(02-2605-1115)이다.

< 자료제공 :천리안 GO SAUP, ARS (02)700-3304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