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대만지진 여파로 반도체값이 급등하는데 힘입어 "빅5"진입을
넘보고 있다.

27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전자는 전장초반 한때 1천4백원이나 상승하면서
싯가총액이 9조8천7백93억원에 달해 싯가총액 5위(싯가총액비중 3.33%)에
올랐다.

부동의 "빅5"자리를 유지했던 SK텔레콤은 이때 3만4천원 하락해 싯가총액이
9조8천6백69억원으로 감소, 근소한 차이로 현대전자에 5위자리를 물려줬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현대전자의 주가상승폭이 줄어들고 후장 후반께는
하락세로 돌아섬으로써 종가기준으로 "빅5"등극에는 실패했다.

다만 SK텔레콤과 현대전자의 종기기준 싯가총액 차이는 불과 1천50억원에
불과한데다 64메가D램값이 개당 20달러를 넘어서는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현대전자의 빅5진입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주가하락폭은 SK텔레콤이 6만1천원이었던 반면 현대전자는 50원에
불과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