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가총액대비 고객예탁금 비중이 연초보다 큰 폭으로 감소, 증시의 수급
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7조6천8백억원으로 지난 1월말(4조9천억원)
보다 56% 증가했다.

그러나 싯가총액은 같은 기간동안 1백10% 이상 늘어났다.

이에따라 싯가총액대비 고객예탁금 비중은 1월말(3.4%)보다 낮은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비중은 올들어 최고점에 달했던 지난 4월말의 4.2%보다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올들어 싯가총액대비 고객예탁금비중은 1월말 3.4%에서 4월말 4.2%로
올랐다가 7월말 3.5%, 8월 3.4%로 하락했다.

싯가총액대비 고액계탁금비중이 떨어졌다는 것은 고객예탁금이 시장에
투입됐을 경우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를 갖는다.

대우증권 이종우 연구위원은 이에대해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담배인삼공사가 상장될 예정인데다 주식형수익증권에
들어오는 자금이 줄고 있어 싯가총액에서 차지하는 고객예탁금 비중은
앞으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