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업은 지난해 3월 타계한 창업자 정인욱 명예회장의 추모집을 발간키로
했다.

전기 형식으로 고인의 삶을 기술하게 될 추모집은 김유선 전 강원탄광
사장이 기술한 "석탄산업의 개척자, 정인욱 약전"을 바탕으로 4~5백쪽 분량
으로 탈고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추모집 집필을 맡은 김용삼 월간조선 기자는 고인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기
위한 자료수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산업 관계자는 "창립자인 정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후 이렇다할 추모행사
가 없었던 만큼 추모 1주기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모집발간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1912년 황해도 재령 출생으로 상무부 석탄과장을 거쳐
52년 강원탄광을 창업했다.

63년에는 3개의 연탄공장을 세워 삼표연탄의 신화를 창조한 인물이다.

70년대들어 철강부문에 본격 진출,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연산 3백40만t의
전기로 철강공장을 완공했다.

고인은 대한석탄공사 총재(57년) 한국과학원 이사장(74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85년) 등을 맡아 경제발전에 공헌한 재계 원로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