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릿수에 들어선 회사채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28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우량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2%
포인트 하락한 연9.94%에 마감했다.

2년짜리 통안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려갔다.

하지만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8.90%를
기록했다.

전날 큰폭으로 하락했던 채권수익률이 이날 소폭 하락에 그친 것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공격적 매수를 자제했기 때문이다.

채권안정기금은 이날 7천8백억원 어치의 채권을 사들였지만 시장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매수주문을 냈다.

기준물인 삼성물산이 연9.85%에 매매됐다.

기준물이 아닌 한화는 연11.90%, 제일모직 연10.45%, 메디슨 연10.20%,
현대캐피탈 연9.35%, 영풍산업 및 한솔제지 연10.45%등에 거래됐다.

채권안정기금은 앞으로도 시장금리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매수주문을
내 실세금리를 조금씩 지속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채권안정기금이 목표로 하는 회사채수익률은 연9%대 중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