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은 직업세계의 변화추세에 대응, 다양한 방법으로 자격제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대량실업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근로자의 능력 계발과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선 자격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국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들이 공신력 있고 활용도가 높은 자격증에 쉽게 접근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간 민간기관 위주로 자격제도를 유지해온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은
최근 국가기술표준(National Skill Standard) 개발을 통해 통일된 기준을
갖춘 자격제도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자격과 학력간의 연계및 호환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일정한 자격을 따면 동등한 학력을 딴 것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자격증은 학력중심사회에서 능력중심사회로 바뀌는데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


<> 영국 =자격증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전문직업자격
(National Vocational Qualification)제도를 도입 운영중이다.

NVQ는 자격을 딴 사람이 특정 영역에서 구체적인 직무능력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준다.

건축 제도 통신등 11개 분야 9백여 종목으로 나뉘어진다.

일반직업자격(General National Vocational Qualification)제도도 시행중
이다.

GNVQ란 모든 직업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기초직업능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내보이는 자격이다.

상업 과학 등 14개 분야에 걸쳐 있으며 대학진학 자격으로도 활용된다.

교육고용부는 자격제도정책을 수립하고 질관리를 위한 제도를 운영하는
자격교육과정원을 감독한다.

검정단체는 자격교육과정원의 승인을 받고 자격증을 발급해준다.

평가센터는 승인된 기준에 따라 시험을 실시한다.


<> 일본 =자격을 국가자격 민간자격 공적자격으로 구분한다.

공적자격은 해당 관청의 장이 공익법인 또는 기타 비영리단체가 개인의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한 민간자격에 대해 인정한 것이다.

한국의 공인민간자격제도와 유사하다.

대상은 주로 <>기능근로자 수가 적거나 <>특정지역에 국한돼 전국적인
기능평가가 곤란하며 <>기능의 내용이 복잡해 기능검정을 실시하기 힘든
직종이다.

관련 부처가 동일 직종에 대해 원칙적으로 1개 단체만을 인정한다.

자격검정 개발비및 운영비의 일부를 보조받을수 있다.

주요 공인 종목은 하코네세공 금융섭외 인쇄영업사 공업영어 한자능력
건강운동지도사 등.

<> 독일 =자격취득과정과 훈련이 결합돼 있다.

직업훈련과정을 마친뒤 반드시 노사 등 제3자가 출제한 자격시험에
합격해야만 직업훈련이수를 인정받을수 있다.

연방경제부는 직업훈련법에 의해 자격제도를 총괄하고 자격검정은 각 지역
상공회의소와 수공업협회에서 시행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