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산된 후 국가가 소유중인 일본장기신용은행(장은)이 미국투자그룹
리플 웃 홀딩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금융재생위원회는 28일 장은의 인수기관으로 리플 웃 홀딩을 내정,
우선 협상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협상이 잘돼 리플 웃 홀딩의 장은인수가 확정되면 일본 대형은행이
외국에 매각되는 첫 케이스가 된다.

리플 웃 홀딩은 일본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장은 보통주 24억주를 단돈
10억엔(1백억원)에 매입, 회사이름을 장은에서 뉴LTCB파트너(NLP)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NLP는 보통주 3억주(1천2백억엔규모)를 증자하는 한편 우선주 발행을
통해 2천4백억엔의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2천6백억엔에 이르는 장은의 주식평가익을 자본에 편입, 자기자본비율을
13%선으로 끌어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과 리플 웃 홀딩은 오는 11월말까지 매매협상을 마무리짓고 빠르면
올해안에 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