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러스레이저(대표 문현덕)는 옮기기 쉽고 중소형 공장에서도 쓰기 편리한
컴팩트형 레이저 용접장치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체레이저인 Nd-Yag 레이저를 이용하는 이 장치는 출력이 50W급으로
낮은 게 특징이다.

고출력이 좋다는 업계의 통념을 깨고 현장의 저출력 수요를 겨냥한 것.

이 장치를 사용하면 용접 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작업할 필요가 없다.

PC의 모니터를 보면서 10미크론m(1미크론m =1백만분의 1m)의 정확도로
용접위치를 조절케 하는 비전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용접 자동화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치의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것도 특징.

많은 부품을 국산화 한데다 이를 여러 칩 속에 넣은 덕분이다.

이동하기 편리하게 손잡이와 바퀴가 달려있다.

기존 레이저 용접장치와는 달리 외부로부터 2차 냉각수를 받지 않아도 돼
움직이는 데 거추장스러운 호스가 달려있지 않다.

가스를 이용해 열교환을 하는 칠러(chiller)를 내장한 덕분이다.

이는 청정환경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4곳을 동시에 용접할 수 있는 것도 이 장치의 장점.

시차를 두지 않고 용접을 해야 하는 진동모터 케이스와 같은 특정부품의
용접에 유용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기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0431)269-5381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