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이 다시 두자릿수로 뛰어올랐다.

29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10.02%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2%포인트 상승한 연9.12%를 나타
냈다.

이처럼 채권수익률이 오른 것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공격적인 매수를 그만
두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이날 1조원 규모의 채권매도 주문을 접수받았으나 실제
로는 5백억원 정도만 매수했다.

매수금리도 전날과 같거나 조금 높은 정도에서 결정됐다.

국고채 수익률이 비교적 큰폭으로 오른 것은 단기간 낙폭이 무려 1%에 이르
기 때문이다.

증권사 채권브로커는 "투신권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고채를 팔자고 나선데
이어 은행들도 단기딜링 목적으로 사들인 국고채 매도에 나서 국고채 금리가
크게 뛰었다"고 전했다.

회사채수익률은 단기적으로 연10%대 안팎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안정기금을 다음달1일 1조원을 조성키로 함에 따라 기금고갈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