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구한 11세 소녀 .. 대만지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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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너무 무거워 못 들겠어요"
"이원아, 자신감을 갖고 다시 한번 들어봐!"
타이완에 대지진이 엄습한 21일 새벽 2시쯤 타이베이현 신좡시에 위치한
12층 아파트.
강력한 굉음과 함께 이 아파트 건물이 뿌리채 뽑혀 넘어진 순간, 3층에 사는
오토바이 정비공 왕진순(40)씨는 정전속에 어디론가 나가 떨어졌다.
두 다리가 벽돌에 짓눌려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왕씨는 가족들 걱정에
아내와 아이들의 이름을 차례로 불러보았다.
목청껏 고함을 지른지 10여분이 지나서야 막내 딸 이원(11)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왕씨가 차근차근 용기를 북돋우자 이 어린 딸은 고사리 손으로 그의 다리
위에 얹힌 벽돌 들어내기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무거워 어림도 없었다.
그러기를 수십차례, 마침내 아빠의 왼쪽 다리와 돌 다리에 끼어 있던
신문지더미를 빼내 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빠를 구한 용감한 어린 소녀의 무용담이다.
이렇게 해서 밖으로 나간 부녀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왕씨의 아들은 사망했으나 아내와 큰 딸은 차례로 구조됐다.
왼쪽다리 부상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이원은 "신문지가 잘 안 빠져
한장씩 뜯어냈어요. 10cm 쯤 틈새를 만든 뒤 아빠 발을 빼냈는데 많이 아플
것 같아 슬펐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
"이원아, 자신감을 갖고 다시 한번 들어봐!"
타이완에 대지진이 엄습한 21일 새벽 2시쯤 타이베이현 신좡시에 위치한
12층 아파트.
강력한 굉음과 함께 이 아파트 건물이 뿌리채 뽑혀 넘어진 순간, 3층에 사는
오토바이 정비공 왕진순(40)씨는 정전속에 어디론가 나가 떨어졌다.
두 다리가 벽돌에 짓눌려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왕씨는 가족들 걱정에
아내와 아이들의 이름을 차례로 불러보았다.
목청껏 고함을 지른지 10여분이 지나서야 막내 딸 이원(11)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왕씨가 차근차근 용기를 북돋우자 이 어린 딸은 고사리 손으로 그의 다리
위에 얹힌 벽돌 들어내기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무거워 어림도 없었다.
그러기를 수십차례, 마침내 아빠의 왼쪽 다리와 돌 다리에 끼어 있던
신문지더미를 빼내 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빠를 구한 용감한 어린 소녀의 무용담이다.
이렇게 해서 밖으로 나간 부녀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왕씨의 아들은 사망했으나 아내와 큰 딸은 차례로 구조됐다.
왼쪽다리 부상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이원은 "신문지가 잘 안 빠져
한장씩 뜯어냈어요. 10cm 쯤 틈새를 만든 뒤 아빠 발을 빼냈는데 많이 아플
것 같아 슬펐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