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생활개선 국민운동본부 ]

<>83년4월 창립총회, 권이혁 회장 선임
<>83년6월 본부 창립
<>84년9월 월간 "식생활" 창간
<>86년10월 국민식생활개선 지침 제정 공포
<>91년3월 바른 식생활을 위한 표준식단 제정
<>93년10월 식생활과 질병예방 세미나 개최
<>99년4월 안전식생활을 위한 전국 지도자 결의대회
<>주소:서울 서초구 양재동 275-2
<>전화:579-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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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표준식단" 이 표준식단은 지난 91년 제정이후 지금까지 식생활의
"바이블"로 여겨지고 있다.

이 식단에 따르면 청장년기인 20~49세 남자들은 하루 열량 2천5백Kcal의
식사를 하는 게 가장 좋다.

권장 식품군은 밥 생선 달걀 시금치 배추 된장 등 신토불이 먹거리가 주종을
이룬다.

이같은 식생활 모델은 주부나 영양사, 교사들을 통해 널리 보급돼
"조용하지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표준식단을 만든 곳이 바로 "식생활개선 국민운동본부"(회장 김인수)다.

이 운동본부는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83년6월 설립됐다.

초대 회장은 서울대 총장을 지낸 권이혁씨.

2~3대 회장은 농림부 장관을 지낸 김보현씨가 역임했다.

회장단과 임원진의 면면을 보면 권혁승 한국일보 상임고문, 이윤자 주부교실
중앙회장, 유태종 식품공학 박사 등이 부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노숙영 대한영양사회장, 성배영 한국식품개발
연구원장, 임평자 농촌생활연구소장 등이 이사를 맡고 있다.

회원들은 우리 농축산물과 관련된 단체장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남용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장대석 대한양계협회장, 이병만 농약공업
협회장, 이근성 대한곡물협회장, 윤광석 한국음식업중앙회장, 천명기
한국식품공업협회장 등이 주요 멤버다.

운동본부가 벌인 식생활 개선운동은 시대상황과 궤를 같이해 왔다.

70~80년대는 식량의 절대량이 부족한 시기였던 만큼 쌀을 아끼고 낭비하지
않는 데 주안점이 두어졌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는 정부시책에 호응, 보리 혼식을 장려했고 남기거나
버리지 않는 절약식단과 가공식품 개발 보급에 힘을 쏟았다.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인 95년부터는 농촌 경제가 위축되고 쌀
생산이 감소하는 상황에 맞춰 우리 농산물 애용과 양곡낭비를 억제하자는
운동을 함께 펼쳤다.

이 운동본부가 펼친 각종 활동중 가장 효과적이고 반응이 컸던 것은 주부
영양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개선 교육활동.

설립후 지금까지 총 1만회, 연인원 93만명에게 교육을 함으로써 우리 사회
곳곳에 올바른 음식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백춘기 부장은 "식생활개선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은 주부교실중앙회
등 주부 단체들이 발벗고 나서 준 덕택"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의 내년 중점사업은 한국형 표준식단을 시대변화에 맞추어 새로
제정하는 것.

이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을 확산시키는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