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 '세계최강' 가리자..제1회 흥창배 세계선수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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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국제여류기전인 제1회 흥창배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가29일
대한생명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전야제를 갖고 30일부터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경제신문사와 바둑TV가 주최하고 (주)흥창이 후원하는이번 대회는
총규모 3억원에 우승상금 3천만원의 대형기전이다.
"세계최강" 루이나이웨이 9단을 비롯, 중국과 일본 등 세계7개국 24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은 이날 전야제에서 대회사를 통해 "바둑이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저변을 넓혀가면서 세계인구가 2억5천만을 헤아린다"며 "참가
기사들은 여성바둑의 세계화와 국가명예를 위해 명국을 두어달라"고
당부했다.
손정수 흥창 회장도 "흥창배대회는 규모면에서 종전 여자기전을 훨씬
능가한다"며 "선수들은 기예의 대결을 통해 바둑문화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루이9단의 정상등극여부.
루이9단은 보해컵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3승을 올렸던 강호.
올들어 한국에서 활동하며 15승3패를 기록중이다.
특히 제43기 국수전에서 유창혁과 최명훈을 연파하는 등 위세를 떨쳤다.
루이9단의 라이벌은 중국의 펑윈9단.
선배 루이9단과 한솥밥을 먹으며 동문 수학했다.
95, 97년 보해컵대회 결승전에서 두차례나 루이9단에게 패했지만 96년
대회에선 이영신2단을 꺾고 우승했다.
펑윈과 함께 온 예구이5단은 중국의 비밀병기.
97년NEC컵대회에서 중국의 남자강호들을 파죽지세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일본 여류기성인 고바야시 이즈미3단은 일본 여류바둑계를 이끄는
선봉장이다.
고바야시 고이치9단의 딸이기도 하다.
이같은 막강화력에 도전하는 한국의 신예들의 기세도 드높다.
"여자유창혁"으로 불리는 박지은2단은 공격바둑으로 여자기사 다승1위(25승
17패).
권효진2단은 지난해 보해컵대회에서 중국의 강호 화쉐밍8단을 꺾어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했다.
올해 골드뱅크배특별대국에선 루이9단을 한차례 꺾어 주목받기도 했다.
이지현2단도 올해 국내 여자기사 처음으로 신문사 주최 바둑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등 기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
대한생명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전야제를 갖고 30일부터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경제신문사와 바둑TV가 주최하고 (주)흥창이 후원하는이번 대회는
총규모 3억원에 우승상금 3천만원의 대형기전이다.
"세계최강" 루이나이웨이 9단을 비롯, 중국과 일본 등 세계7개국 24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은 이날 전야제에서 대회사를 통해 "바둑이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저변을 넓혀가면서 세계인구가 2억5천만을 헤아린다"며 "참가
기사들은 여성바둑의 세계화와 국가명예를 위해 명국을 두어달라"고
당부했다.
손정수 흥창 회장도 "흥창배대회는 규모면에서 종전 여자기전을 훨씬
능가한다"며 "선수들은 기예의 대결을 통해 바둑문화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루이9단의 정상등극여부.
루이9단은 보해컵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3승을 올렸던 강호.
올들어 한국에서 활동하며 15승3패를 기록중이다.
특히 제43기 국수전에서 유창혁과 최명훈을 연파하는 등 위세를 떨쳤다.
루이9단의 라이벌은 중국의 펑윈9단.
선배 루이9단과 한솥밥을 먹으며 동문 수학했다.
95, 97년 보해컵대회 결승전에서 두차례나 루이9단에게 패했지만 96년
대회에선 이영신2단을 꺾고 우승했다.
펑윈과 함께 온 예구이5단은 중국의 비밀병기.
97년NEC컵대회에서 중국의 남자강호들을 파죽지세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일본 여류기성인 고바야시 이즈미3단은 일본 여류바둑계를 이끄는
선봉장이다.
고바야시 고이치9단의 딸이기도 하다.
이같은 막강화력에 도전하는 한국의 신예들의 기세도 드높다.
"여자유창혁"으로 불리는 박지은2단은 공격바둑으로 여자기사 다승1위(25승
17패).
권효진2단은 지난해 보해컵대회에서 중국의 강호 화쉐밍8단을 꺾어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했다.
올해 골드뱅크배특별대국에선 루이9단을 한차례 꺾어 주목받기도 했다.
이지현2단도 올해 국내 여자기사 처음으로 신문사 주최 바둑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등 기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