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10월1일 오전 1시30분)
리히터 규모 7.5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최소한 18명이 사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9월21일의 대만 강진후 9일만에 발생했다.

진앙지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6백km 떨어진 관광지 푸에르토
앙헬 앞 태평양해저로 밝혀졌다.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4백km 떨어진 오악사카주의 주도 오악사카시와
주변지역이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하고 주택 3백채 가량이 파손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이 일어나자 수천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시내교통이 한때 마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과 통신이 끊겼다.

멕시코시티 일원에는 2천만명이 살고 있으며 지난 85년 9월19일에는
진도 8.1의 강진이 발생, 9천5백여명이 사망했었다.

또 지난 6월에도 진도 6.7의 지진이 멕시코시티 남서쪽 산악지역에서
발생, 25명이 죽고 2백명이 부상했으며 가옥 7천7백여채가 파괴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