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통신 자회사인 파워콤이 광통신망 임대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에 허가 신청서를 냈다.

정통부는 파워콤 하나로통신 온세통신 SK텔레콤등 8개사가 통신서비스
사업진출을 위한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한전이 무려 7천5백억원의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설립할 파워콤은 한전이
보유한 케이블 TV망 등 광통신망 임대사업 진출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파워콤은 정통부 허가가 나오는 대로 한전으로부터 자본금을 현물로
출자받아 법인을 정식으로 설립, 내년부터 정보제공업체(ISP)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통신망 임대사업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은 700국번 음성정보서비스와 080 무료전화
서비스 가상사설망 선불카드 사업 등을 위해 부가서비스 형태로 시외.
국제전화 서비스및 시내전화서비스 허가를 신청했다.

또 SK텔레콤 한솔PCS 지앤지텔레콤 강원이동통신 등 4개사는 통신망
임대사업, 코리아오브컴은 위성 데이터통신서비스 사업 허가를 각각
신청했다.

정통부는 10월말까지 허가가 가능한 업체에 대해서는 출연금 상.하한액을
결정해 통보한 뒤 사업계획서와 출연금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중 허가대상
업체를 확정하게 된다.

정통부는 이들 업체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자격 요건 등 적격
여부만을 심사,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