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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서도 미군 양민학살"...지역주민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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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에서도 노근리사건과 유사한 미군의 양민 학살이 있었다는 주장이 4일
    제기돼 관계기관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마산시 진전면 곡안리 이만순(66)씨 등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 50년 8월
    11일 마을 뒤편 성주 이씨 제실에 피난했던 주민들을 향해 미군이 기관총을
    쏴 83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학살현장에서 살아 남았다고 주장하는 이씨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50년
    8월11일 피난주민 1백여명에게 미공군과 보병이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74명이
    죽고 부상으로 2~3일 뒤 9명이 더 숨졌다"고 밝혔다.

    이마을 이장 이병명(48)씨 등 주민들도 "미군과 북한군의 전투가 한창이던
    이 마을 근처에서 미군 1명이 총격을 받아 숨지자 미군이 주민을 북한군으로
    오인해 사살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조성태 국방장관과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이
    국방부에서 만나 노근리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한미 합동조사단"
    구성문제를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 고위관계자도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정책실무회의에서 미측 관계자를 만나 합동조사단 구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 및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틸럴리사령관이 공동조사에 동의할 경우 합동조사단은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합동조사단 구성과는 별도로 국방과학연구소의 전사자료 발굴
    등을 통해 노근리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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