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식 싯가총액 최대기업이 바뀌었다.

그동안 유선통신업체인 일본전신전화(NTT)가 부동의 1위였으나 4일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가 1위로 올라섰다.

NTT도코모는 NTT의 자회사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NTT도코모 주가는 전날보다 1만엔 오른 주당 2백18만엔을
기록했다.

그결과 주식시가총액(총발행주식 X 주가)은 20조8천7백57억엔이 됐다.

반면 NTT는 이날 주가상승폭이 NTT도코모에 못미치면서 시가총액이
20조7천8백5억엔에 그쳤다.

이에따라 NTT도코모의 주식시가총액이 9백52억엔 더 많아졌다.

부자간의 덩치경쟁에서 아들이 아버지를 이긴 셈이다.

NTT도코모 주가는 그동안 연평균 2.5배씩 상승해왔다.

1년전인 작년 10월초 시가총액은 약 8조엔이었다.

한편 이들 양사의 주식시가총액은 도쿄증시 1부종목전체의 시가총액 대비
10%를 약간 넘는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