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국민은행 등 우량 은행주들이 외국인 매수세를 발판으로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6일 주택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5천8백50원에 마감됐다.

국민은행도 1만6천3백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싯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올랐지만 두 은행의 주가 상승은 특히 두드러
졌다.

두 은행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 관계자들은 "외국인이 대우및 투신문제 해결책이 제시되기 전에 선취매
차원에서 은행주를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ING베어링증권은 10월중순 이후가 우량은행주의 매수적기라고 분석
했다.

ING베어링증권은 채권안정기금에 자금을 출자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은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권이 대우와 투신문제에 대해 분명한 원칙과 입장을
확정하는 10월중순 이후부터는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ING베어링증권은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국정감사 이후에 대우와 투신권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달 중순 이후가
국민 주택 한미 하나은행 등 우량은행주들의 저점매수 적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