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중진공 벤처창업팀'..신생기업 가능성 믿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초 무선통신 카드체크기를 개발한 이프컴(대표 현은정).
이 회사는 지난해 제품 개발자금을 마련키 위해 창투사와 엔젤에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
하지만 한푼도 못 건졌다.
이유는 단 한가지.
설립(97년1월)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출실적이 없다는 것.
좌절을 맛본 이 회사는 결국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창업팀의 문을 두드렸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제품의 시장성을 높이 산 벤처창업팀은 자체 운영하고 있는 공공펀드인
국민벤처펀드의 투자를 결정해줬다.
그것도 7억2천3백만원씩이나.
일단 공공펀드에서 돈을 끌어들이자 투자하겠다는 창투사가 줄을 섰다.
돈 걱정에서 벗어난 이 회사는 제품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1월
LG텔레콤으로부터 25억원어치 수주를 따내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진공 벤처창업팀은 기존 창투사들로부터 외면받는 초창기 벤처기업들을
돕는 곳이다.
중진공과 기은개발금융이 각각 72억원과 8억원을 출자해 만든 국민벤처펀드
가 대표적.
이 펀드는 무조건 창업한 지 3년이내의 "진짜 벤처"에만 투자한다.
기술력과 시장성만 인정되면 어제 생긴 회사라도 괜찮다.
지난해 5월 설립된 국민벤처펀드는 지금까지 지아이티(대표 정재웅)
조선인터넷티브이(대표 김명환) 모디아소프트(대표 김도현)등 총 11개 업체에
33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물론 모두 갓 태어난 때였다.
이중 7개사는 창투자와 엔젤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래서 벤처캐피탈 업계에선 국민벤처펀드가 "보증수표"로 통할 정도다.
중진공 벤처창업팀의 엔젤마트도 그렇다.
지난 5월부터 매달 한번씩 열고 있는 공개 엔젤마트에선 14개사가 44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투자한 개인엔젤만 1백95명.
별도의 엔젤조합이나 클럽을 만들지 않고 있지만 투자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이 엔젤마트는 일반인들의 건전한 벤처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범규 벤처창업팀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신생 벤처기업들에 최후의
보루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02)769-6641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
이 회사는 지난해 제품 개발자금을 마련키 위해 창투사와 엔젤에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
하지만 한푼도 못 건졌다.
이유는 단 한가지.
설립(97년1월)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출실적이 없다는 것.
좌절을 맛본 이 회사는 결국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창업팀의 문을 두드렸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제품의 시장성을 높이 산 벤처창업팀은 자체 운영하고 있는 공공펀드인
국민벤처펀드의 투자를 결정해줬다.
그것도 7억2천3백만원씩이나.
일단 공공펀드에서 돈을 끌어들이자 투자하겠다는 창투사가 줄을 섰다.
돈 걱정에서 벗어난 이 회사는 제품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1월
LG텔레콤으로부터 25억원어치 수주를 따내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진공 벤처창업팀은 기존 창투사들로부터 외면받는 초창기 벤처기업들을
돕는 곳이다.
중진공과 기은개발금융이 각각 72억원과 8억원을 출자해 만든 국민벤처펀드
가 대표적.
이 펀드는 무조건 창업한 지 3년이내의 "진짜 벤처"에만 투자한다.
기술력과 시장성만 인정되면 어제 생긴 회사라도 괜찮다.
지난해 5월 설립된 국민벤처펀드는 지금까지 지아이티(대표 정재웅)
조선인터넷티브이(대표 김명환) 모디아소프트(대표 김도현)등 총 11개 업체에
33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물론 모두 갓 태어난 때였다.
이중 7개사는 창투자와 엔젤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래서 벤처캐피탈 업계에선 국민벤처펀드가 "보증수표"로 통할 정도다.
중진공 벤처창업팀의 엔젤마트도 그렇다.
지난 5월부터 매달 한번씩 열고 있는 공개 엔젤마트에선 14개사가 44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투자한 개인엔젤만 1백95명.
별도의 엔젤조합이나 클럽을 만들지 않고 있지만 투자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이 엔젤마트는 일반인들의 건전한 벤처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범규 벤처창업팀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신생 벤처기업들에 최후의
보루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02)769-6641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