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 굿모닝증권 기업분석과장 >

동사는 세계 SW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MS사 제품의
공식복제업체(Authorized Replicator.AR) 계약과 동시에 93년 2월에 설립된
전세계 40개 MS사 AR업체중의 하나다.

MS사로부터 SW를 공급받아 디스켓, CD ROM매뉴얼 등으로 Media 화하여 주로
PC 메이커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MS사 AR사업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며 MS사 제품의 불법복제를 방지하여 정품 생산 및 유통을 목적으로
하는 MS사의 SW 생산기지다.

이미 동사는 국내시장에서 MS사 AR사업 내 주력 부문인 PC메이커에 대한 OEM
매출에 있어 90%의 독점적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MS사가
인증하는 MOC전문 전산 교육교재를 국내외 10개국에 공급하기 시작함으로써
MS사로부터 신용 기술 품질 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동사는 MS사 AR로서의 안정된 매출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DVD사업 강화, 호주 및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통한
MS사 교육교재의 인터넷판매, R&D엔지니어를 2백명 보유 등 유수 기업에 첨단
기술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일본 Systec 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디지털위성방송 수신 접속 장치인 FTA CI 본격 생산 및 수출 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경기호전에 따른 PC판매량 증가, 불법 SW 복제 단속에 따른 정품 판매
증가, 수출 확대 등으로 99년 상반기에 동사는 이미 98년 연간 매출보다 많고
전년 동기 대비 1백41.7% 증가한 3백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수익성도
크게 호전됐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급증하여 각각 전년 동기비 4백59.5%, 1천79.8%
증가한 22.2억원, 24.5억원을 시현했다.

이와 같이 실적이 대폭 호전된데다 아리랑구조기금으로부터 액면가대비
4백60% 프리미엄을 붙여 유상증자를 실시하여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되었다.

99년 상반기기준으로 자기자본비율 54.5%, 부채비율 83.4%, 재고자산회전율
28.6%, 자기자본순이익률 11.8% 등 국내 여타기업대비 상대적으로 우량한
재무구조와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이 상반기 실적이 대폭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99년 상반기중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8월초 40%의 무상증자를 실시했고 10월
22일 납입예정으로 35%의 추가적인 유상증자가 예정되어 이미 권리락이
실시된 점을 감안하면 동사의 현재 주가수준이 크게 저평가된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 인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인데다 정통부
주관 국민PC 보급운동, MS Windows 2000 조만간 국내 출시 예정에 따른 Up
date 등으로 국내 보급 확대 및 신규 수요 창출에 따른 판매량 증가,
e machines를 통한 OEM수출 확대 등을 감안하면 99년 하반기 이후에도 기존
사업부문의 영업여건은 99년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적극추진중인 MS MOC사업과 함께 각각 60억원과 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DVD와 DSR인 FTA=CI사업의 추진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커
보인다.

특히 2000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예상되는 DVD와 FTA CI부문에서만
회사는 2003년에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55%에 달하는 4백8억원 규모(원.달러
환율 1천2백원 가정)의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어 향후 동사의 성장성은 신규
사업부문의 성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결국 동사 주가도 현재 주가가 MS사 AR로서의 독점적인 위상 및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반영하고 있다면 향후에는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지만 수입대체
가능, Systec 사를 통한 대규모 수출 계획 등으로 비교적 사업전망이 밝아
보이는 신규사업에의 성장에 따른 미래가치를 적극 반영하는 성장주로서의
변신이 기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