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13개 주요 공기업이 명예퇴직자들에게 지급한 퇴직금(명예
퇴직금 포함)은 1조3천1백66억원으로 1인당 평균 2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획예산처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은 지난 98년 6천1백68명의 퇴직자들에게 1조2천6백35억원의
퇴직금을 준데 이어 올해도 3백61명에 대해 5백30억원을 지출했다.

이에 따라 이들 공기업은 98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6천5백29명에게
1조3천1백66억원을 줘 1인당 평균 2억원을 지급한 셈이다.

특히 조폐공사의 경우 2년간 1천명을 퇴직시키면서 1천2백억원을 지급했다.

주택공사는 올해 퇴직한 임원 1명에게만 3억6천1백만원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