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일부 원자재의 수입선을 호주에서 다른 국가로 전환키로
하는 등 양국 교역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일간지 자카르타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설탕 제조업계가 호주에서의 원당 수입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으며
세계 최대의 즉석국수 제조업체인 인도푸드도 호주에서의 밀 수입을 25%가량
줄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의 한 간부는 이같은 움직임은 동티모르에 대한
다국적군 투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등 호주의 반 인도네시아 행위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한 보복으로 취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로부터의 원당수입을 중단하는 대신 앞으로 태국 브라질
중국 파키스탄등지로부터의 수입을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