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에서 흥겨운 가락과 신명나는 춤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관내 민간단체인 "건강한 새터(신촌)를 가꾸는
모임"은 연세대 총학생회와 함께 9일 오후3시 신촌 현대백화점 뒤 놀이터에서
"제3회 새터 민족문화제"를 갖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길놀이와 굿 민요 판소리 설장구 산대놀이 강강술래 등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 국악동호회와 연대 이대 서강대 홍익대 풍물패도
참여, 신명나는 한마당을 꾸미게 된다.

주최측은 "문화의 중심지이자 새로운 문화의 실험무대인 신촌이 소비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자생적인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문화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