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3억원짜리 인터넷 도메인(인터넷)이 처음 나왔다.

청바지 제조업체인 닉스는 인터넷사업을 위해 1등작에 3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지난 8월17일부터 한달여동안 도메인을 공모한 결과 35만여건의 응모작
가운데 "www.ifree.com"을 1등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도메인의 응모자는 인터넷접속 서비스업체인 아이네트에서 도메인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호씨.

이씨는 아이네트가 소유하고 있던 이 도메인을 응모, 거액의 상금을 회사측
에 안겨주게 됐다.

닉스는 아이네트와 정식으로 도메인 양도계약을 맺고 도메인등록기관인
미국의 인터닉에서 소유자명의를 변경했다.

닉스는 공모형식을 취하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아이네트로부터 3억원에
"www.ifree.com"을 사들인 셈이다.

한국에서 이처럼 거액에 도메인이 매매된 것은 처음이다.

닉스는 인터넷을 의미하는 "i"와 자유롭다는 의미의 "free"가 조합된 이
도메인이 개성있고 자유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는 닉스인터넷의 도메인명
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