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4시17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공사장
부근 지하통신구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통신케이블이 일부 소실돼 용산구
남영동, 이태원동, 갈월동 일대 2만3천2백여 가구의 전화통화가 끊겼다.

이로 인해 용산경찰서 관내 파출소 13곳과 검문소 3곳, 교통초소 2곳의 경찰
경비전화, 국방부 청사와 외부를 잇는 일반 전화회선도 불통됐다.

불이 난 곳은 6호선 지하철 공사장 지하 약 7m 지점으로 공사장을 통과하는
지름 77mm짜리 대형 통신케이블 25가닥이 20m가량 불탔다.

한국통신은 10개조 50여명의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투입, 시외 광케이블과
시내국간 광케이블은 오전8시30분께 케이블을 우회시켜 복구했다.

그러나 가입자 전화회선의 피해가 커 이날 밤늦게까지 복구공사가 진행됐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