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가 상장 첫날인 8일 상한가를 치면서 3만6천8백원까지 올랐다.

공모가격인 2만8천원보다 31.4%가 높은 선에서 첫 시세가 형성돼 공모주
청약자들이 짭짤한 수익을 냈다.

담배인삼공사는 이날 오전에 실시된 동시호가에서 기준가가 3만2천원에
결정됐으나 "사자" 주문이 폭주한데 비해 "팔자"가 없어 상한가 매수잔량이
2천4백48만주나 쌓인 채 첫날 거래를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담배인삼공사의 청약열기가 뜨거웠던데다 외국인의 관심도
높아 추가상승여럭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규상장 종목의 경우 거래가 적은데 비해 담배인삼공사는 첫날
2백72만주의 거래량을 기록, 앞으로 흘러 나올 매물이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자본금이 9천5백49억원인 담배인삼공사는 이날 7조2백84억원의 싯가총액을
기록, 상장과 동시에 싯가총액 6위자리에 올랐다.

외국인의 관심도 많았다.

외국인은 30만주를 상한가에 사들였다.

그러나 상한가에 사겠다고 주문 내놓고 거래를 못한 외국인 상한가
주문량이 4백만주에 달한다.

외국인들이 살수 있는 한도는 9백54만주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