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이 대주주 회사에 자금을 편법 지원하고 유가증권 불건전매매를 한
혐의로 기관경고를 받았다.

신흥증권도 한국투신등에 위탁수수료를 할인해 주기위해 상품채권을 불건전
하게 매매한 점이 적발돼 관련직원 5명이 문책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세종증권및 신흥증권에 대한 검사결과 비위사실을 적발, 이같
은 조치를 취했다고 8일 발표했다.

세종증권은 지난 98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특수관계인인 세종기술투자에
대해 8차례에 걸쳐 18억-4백억원까지의 콜자금을 지원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자금대여금지를 위반했다.

또 작년 11월25일께 대주주인 세종기술투자와 신한은행 주식 47만주를 주당
5천원에 매수키로 계약해놓고도 대주주의 요청에 따라 주당 매수가를 당초 5
천원에서 9천3백70원으로 변경하는 등의 불건전매매행위를 했다.

신흥증권은 지난 97년4월부터 99년4월중 한국투신 등 12개사의 위탁수수료
를 할인해 주기 위해 유통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로 매수하는 등의 불건전
매매거래를 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흥증권은 또 98년6월부터 99년3월까지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거래에 관한
투자상담행위를 할 수 없는 2종 투자상담사로 하여금 투자상담을 할수 있도
록한 행위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신흥증권 직원 5명에 대해 문책조치를 내렸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