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종합금융회사들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6월말 현재 모두
8%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금의 BIS비율이 14.53%로 가장 높았고 중앙종금은 지난 3월말(6.90%)
에 비해 5.13%포인트나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은 8일 종금사 BIS비율 점검 결과,모두 6월말 목표비율(8%)을 충
족시켜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종금사는 없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대다수 종금사들이 유상증자와 위험가중자산 감소에 힘입어 BIS
비율이 지난 3월말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동양을 비롯 경수(13.20%), 한불(12.69%), 금호(12.19%), 중앙(
12.03%), 한국(11.48%), 울산(11.12%), 영남(10.39%) 등 8개사가 10%선을 넘
었다.

나라(9.90%), 아세아(9.28%)가 10%선에 못미쳤고 LG증권에 합병될 LG종금(
8.54%)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경수, 한불종금을 제외한 9개 종금사가 자체계산한 BIS비율을 부풀
린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점검 결과 0.46~5.29%포인트나 떨어졌다.

금감원은 일부 종금사들의 도이치은행과의 부실자산 거래 등 부실여신 분류
기준을 느슨하게 적용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경수종금은 자체계산한 BIS비율(11.99%)보다 금감원 발표가 1.21%포인트나
높고 한불종금은 변동이 없어 다른 종금사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오형규 기자 o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