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

<> 93년 창립
<> 94년 덕유산국립공원 개발반대운동 전개
<> ''국립공원개발사업 문제점'' 토론회
<> 95년 가야산 국립공원내 해인골프장 반대운동
<> 96년 ''북한산국립공원 보전/개발 갈등해소'' 세미나
<> 99년 ''국립공원정책 시민토론회''
<> 99년 자연공원법개정 간담회
<> 주소 : 서울시 은평구 구파발동 124-9
<> 전화 : 353-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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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년 지리산이 "국립공원" 푯말을 단 이래 전국 20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국립공원은 허술한 관리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풍경을 보호하고 국민의 보건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한다는
지정목적과 달리 단순한 유흥지로 전락해가는 모습이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약칭 국시모)은 국립공원을 지키고
자연생태계를 보전하자는 취지로 93년 설립됐다.

환경문제 전반을 다루는 다른 환경단체와 달리 국립공원만을 연구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전문가 모임으로 출발했다.

국립공원 한가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해가는 모임의 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때문인지 회원수는 50여명 밖에 안된다.

그렇지만 그동안 굵직한 활동을 펼치며 국립공원에 관한 한 대표적 단체로
뿌리내렸다.

94년 덕유산국립공원 개발반대운동을 전개했으며 95년 가야산국립공원내
해인골프장 반대운동을 주도, 무산시키기도 했다.

또 국립공원의 개발과 보전이라는 상충되는 문제에 대해 수차례 토론회를
개최, 시민의 관심을 유도했다.

국시모는 오구균(호남대 교수), 이경재(시립대 교수), 신창현(청와대
환경비서관) 회장에 이어 정홍식 환경사회정책연구소 사무국장이 현재
회장으로 모임을 이끌고 있다.

이장오(산악인), 김선희(국토연구원 연구원), 김광임(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원), 이석태(변호사), 이상돈(중앙대), 최중기(인하대) 교수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주옥 간사는 "전문가 중심의 정책개발 이외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이 한 예다.

지난 7월엔 지리산 국립공원 화엄사지구의 자연관찰로와 노고단
식생복원현황을 회원들이 함께 관찰했다.

이어 변산반도 국립공원도 탐방했다.

국시모는 국립공원지키기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올해 주요 활동목표로
잡았다.

국립공원별 시민.환경단체를 네트워크화, 국립공원 상설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국립공원 보호운동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

북한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8차선 고속도로 등 국립공원안에서의 대규모
건설사업을 반대하는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또 갯벌과 동강을 국립공원으로 추가 지정하는 사업을 벌이는 한편
자연공원법 개정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