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가 오는 12일 마침내 60억을 돌파한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이날 전세계에서 태어날 37만명의 아기중 1명이
"60억번째 인류"가 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세계인구는 87년에 50억명을 돌파한 후 12년만에 10억명이 늘어났다.

세계 인구는 금세기에 3배로 증가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인구 60억 돌파의 날을 "운명의 날"로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인구억제론자들은 인구팽창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인류는 전쟁 기아 경제적
붕괴와 같은 심각한 문제에 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른바 "Y6B"를 경고한다.

코넬대 데이비드 피멘틀 교수는 최근 보고서에서 2100년에는 "1백20억의
비참한 인류가 지구상에서 힘겨운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이 하루 1달러에도 못미치는 절대 빈곤
속에서 살고 있다.

인구 10억을 돌파한 인도에서만 극빈층이 3억2천만명을 헤아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