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이 디지털 새천년의 생존비결 10가지를 제시했다.

지난 6월 "디지털 경영"을 선언, 디지털 전도사란 별명을 얻었던 구 부회장
은 이번에 시대를 앞서갈 구체적 방법론을 내놓은 것.

LG전자CU 소식지 이달호에 실린 10계명을 소개한다.


1.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라 =디지털 시대엔 어느 분야에서건 전문성
을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다.

이 시대는 조직이 나를 길러주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여야 한다.


2.기본을 지켜라 =디지털시대엔 기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기본은 독립적인 개인이 사회적 존재가 되기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3.상대방과 파트너십을 가져라 =디지털 시대는 네트워킹이라는 말과 통한다.

사회기능이 서로 네트워킹되듯 사람사이도 마찬가지다.

파트너십을 갖지 않으면 독립성이 자칫 고립으로 바뀐다.


4.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라 =아이디어는 생존과 성공의 수단이다.

혁신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디지털시대엔 무한한 기회를 얻는다.

시대를 리드할 수있게 된다.


5.내 정보를 아낌없이 열어라 =정보를 개방하면 남들과 네트워킹이 되고
더많은 정보를 받을 수있다.

특히 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내 역량도 강화된다.


6.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디지털은 인간이 상상하는 것을 현실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고는 금물이다.

지금 당하는 놀라움은 시작일 뿐이다.


7.글로벌 관점에서 생각하라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터넷에 간단한 의견하나를 올리는 것도 한국대상이 아니라 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8.디자인 능력을 길러라 =자신을 스스로의 힘으로 설계할 줄 알아야 한다.

네트워크 관리능력은 자신이 가진 디자인역량에서 출발한다.

디자인이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역량이다.


9.정보통신기기를 두려워마라 =PC는 지식의 창고이자 커뮤니케이션의
통로이며 생활을 제어하는 수단이다.

수업을 하거나 진료를 받고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세계의 출입구
이다.


10.변화의 트렌드를 읽어라 =디지털시대엔 짧을 시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변화가 이뤄지는 흐름을 읽지 못하면 처진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