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문가를 꿈꾼다"

국경없이 펼쳐지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대외 무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출비중이 절대적인 우리나라의 경우 무역은 가장 중요한 "생존무기"
다.

갈수록 중요성과 수요가 커지고 있는 무역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민간자격이 국제무역사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93년 만들어 지금까지 1천2백명 가량을 배출했다.

국제무역사는 무역 관련 자격증으로는 유일하다.

국제무역사가 되면 무역실무 처리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론과 실무를 터득한 무역전문가로서 곧바로 현장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무역업체 취업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국제무역사 자격시험은 매년 9월 첫째주 일요일에 치러진다.

올해의 경우 협회 사정상 예외적으로 지난 5월에 시험을 치렀다.

매년 응시인원이 두배가량 늘어나고 있다.

지난 97년 5백10명이던 응시인원이 98년 1천5백41명, 99년 3천명 등으로
늘었다.

내년에는 5천명 가량이 시험을 볼 것이라는게 무역협회의 전망이다.

시험과목은 대외무역법 관세법 외환관리법 등 무역관계법과 신용장과 외환
실무 등 무역결제, 무역운송 해상보험 등 무역계약, 무역영어 등이다.

총 2백문항이 4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한다.

실무경험 없이 이론적 지식만으로는 시험에 합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무역업계에서 2년정도의 실무경험을 쌓은 사람이 평균 50% 정도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평균 합격률은 33.5%.

종합상사 직원들의 경우 60%, 대학생은 30% 가량의 합격률을 보인다고 한다.

무역협회는 자격시험을 위해 연간 40개의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1년에 세차례 정도는 80시간(하루 3시간)씩의 시험대비반을 운영한다.

생산성본부와 능률협회 표준협회 등도 관련 강좌를 열고 있다.

무역협회는 자격증 취득자에게 취업을 알선해 주고 있다.

무역업계의 구인.구직자들 연결시켜주는 "무협 인력뱅크"에 등록시켜 준다.

두달에 한번씩 열리는 무역업 취업박람회를 통해서도 자격취득자에게 취업
기회를 준다.

무역업체들도 자격취득자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종합상사는 물론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에서는 인사고과때 국제
무역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경우 각 지역별로 설치한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의 요원을
뽑을 때 국제무역사 자격 취득자를 우선적으로 뽑고 있다.

문의:(02)3415-1253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