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는 사방상하를 우라 했고, 고왕금래를 주라 했다.

우주는 공간과 시간을 망라한 총체를 의미한다.

천문학에서는 지구를 포함한 모든 천체를 우주라 칭한다.

과학자들은 우주에 "시작"이란 것이 있다고 말한다.

"빅뱅(대폭발)이론"은 우주 생성을 이렇게 설명한다.

탄생 무렵 우주는 현재의 소립자와 빛의 근원이 되는 "원시의 빛"과
"원자의 입자"로 이루어져 있었다.

빅뱅으로부터 약 1백만분의 1초 후, 온도는 1조도 정도였다.

이 무렵 양성자와 중성자가 생겨났다.

빅뱅으로부터 3~4분이 지나 온도가 10억 도로 내려오자 중성자와 양자가
결합하기 시작하고 헬륨의 원자핵이 생성됐다.

다시 시간이 70만년쯤 지나자 우주의 온도는 약 6천도로 내려오고 전자가
양성자나 헬륨원자핵에 포착돼 원자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여 생긴 수소와 헬륨의 가스는 이윽고 서로의 중력으로
잡아당기면서 거대한 덩어리로 되었다.

이것이 은하계의 시초다.

미국의 천문학자 허블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받침하는 법칙을
찾아냈다.

그는 먼 은하계로부터 오는 빛을 분석했다.

빛이 적색으로 쏠리는 것(적색이동)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파동(파동)의 경우 파동의 발생원에 접근 할 때는 파장이
짧아지고 멀어질 때는 길어진다.

빛(광파)도 마찬가지로 멀어져가는 물체로부터의 빛은 파장이 길어지고
적색을 띤다.

"적색이동"은 은하들이 멀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주의 장래에 대해서는 팽창을 계속하다가 밀도가 옅어져서 우주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과 팽창을 멈추고 수축할 것이라는 주장이 공존한다.

영국의 한 천문학자가 "로열 애스트로노미컬 소사이티"란 과학잡지에 태양계
밖에서 새로운 큰 행성 하나가 유입돼 태양을 돌고있다는 논문을 실었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태양계에는 대행성이 10개가 된다.

태양계에 "행성의 유입"이라니 우주에서 무슨 큰 변화라도 생긴 것인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