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바닥확인 .. '코스닥시장 강세장으로 국면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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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하락세가 멈췄다.
끝없이 추락할 것같았던 코스닥지수가 지난주에는 잠시 쉬어간 지난 8일을
제외하곤 4일동안 초강세를 나타냈다.
150선을 지지선으로 코스닥지수가 강세장으로의 국면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바닥을 확인한 이상 추가적인 급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종목 고르기에 나설 시점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깊은 조정을 겪은만큼 상반기처럼 모든
종목이 무차별적으로 오르는 장세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종목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역거품 현상도 있다 =코스닥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최근들어 저평가된
종목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주가가 옥석 구분없이 급락한 뒤라 내재가치를 밑도는 종목이 생겼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일부 종목은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역거품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수 전망이 그리 비관적이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 저평가된 종목을
꾸준히 사둬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박남철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코스닥팀장은 "해외증시 안정, 국내금리 하락
등으로 투자심리가 많이 회복됐다"며 "장이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 저평가된 종목을 사들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 아직 고평가된 종목도 많다 =대우증권은 최근 그동안의 주가조정에도
불구,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가가 거래소 소형주보다 고평가됐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대우증권은 12월 결산 코스닥 등록기업과 자본금 1백50억원이하 상장 소형사
의 9월말 기준 실적을 비교할 때 실적개선 정도는 비슷한데 반해 코스닥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매출액비율(PSR) 등이 거래소 상장 소형기업에
견주어 두배 가까이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벤처기업 지표는 소형 상장기업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통상 특정종목의 PER와 PSR가 높으면 주가가 당기순이익 또는 매출액에
견주어 고평가된 것으로 본다.
대우증권은 또 코스닥 종목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과정
에서 증가한 자본금과 향후 유.무상증자 등을 감안할 때 주당가치는 더욱
희석될 것으로 예상했다.
<> 어떤 종목이 유망한가 =주요 증권사들은 주로 정보통신관련주, 반도체
장비업체, 기술보유주등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기업들을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현대증권은 인성정보 아토 대양이앤씨 스탠더드텔레콤 서울방송 양지원공구
등을 추천했다.
삼우이엠씨등 일부 종목의 경우 회사 내용은 좋지만 주가가 비교적 많이
올라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LG증권의 추천종목은 인터파크 우영 텔슨전자 에이스테크놀로지
한글과컴퓨터 등 5개 종목이다.
LG증권의 서도원 조사역은 "낙폭과대 우량주를 고르는 것이 핵심 포인트"
라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정보통신관련 우량주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서울방송을 유망종목으로 골랐다.
삼성증권은 "광고시장 회복으로 서울방송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 방송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를 고려할 때 서울방송의
적정주가는 6만원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코스닥 등록기업 중 1백4개 종목의 PER가 10이하이며 이중 60개
종목의 PER는 5이하로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평화은행 우영 에이스테크놀로지 일지테크 진로발효 호성석유
삼성강업 도드람사료 조아제약 희훈 등을 저PER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 공모주청약에도 서서히 관심을 가져라 =오는 19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시작으로 코스닥 등록예정기업의 공모주청약이 본격화된다.
금융감독원이 유가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일부 기업의
공모주청약 일정이 늦춰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앞으로 있을 공모주 청약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맹환 증권업협회 등록심사팀장은 "신생기업이나 적자기업도 공모주청약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력 성장성 등을 꼼꼼히 따진뒤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주요증권사 추천종목 ]
<> 현대증권 - 인성정보 아토 대양이앤씨 서울방송 양지원공구
스탠더드텔레콤
<> LG증권 - 인터파크 우영 텔슨전자 에이스테크놀로지 한글과컴퓨터
<> 교보증권 - 평화은행 우영 에이스테크놀로지 일지테크 진로발효 호성석유
삼정강업 도드람사료 조아제약 희훈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
끝없이 추락할 것같았던 코스닥지수가 지난주에는 잠시 쉬어간 지난 8일을
제외하곤 4일동안 초강세를 나타냈다.
150선을 지지선으로 코스닥지수가 강세장으로의 국면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바닥을 확인한 이상 추가적인 급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종목 고르기에 나설 시점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깊은 조정을 겪은만큼 상반기처럼 모든
종목이 무차별적으로 오르는 장세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종목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역거품 현상도 있다 =코스닥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최근들어 저평가된
종목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주가가 옥석 구분없이 급락한 뒤라 내재가치를 밑도는 종목이 생겼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일부 종목은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역거품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수 전망이 그리 비관적이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 저평가된 종목을
꾸준히 사둬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박남철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코스닥팀장은 "해외증시 안정, 국내금리 하락
등으로 투자심리가 많이 회복됐다"며 "장이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 저평가된 종목을 사들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 아직 고평가된 종목도 많다 =대우증권은 최근 그동안의 주가조정에도
불구,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가가 거래소 소형주보다 고평가됐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대우증권은 12월 결산 코스닥 등록기업과 자본금 1백50억원이하 상장 소형사
의 9월말 기준 실적을 비교할 때 실적개선 정도는 비슷한데 반해 코스닥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매출액비율(PSR) 등이 거래소 상장 소형기업에
견주어 두배 가까이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벤처기업 지표는 소형 상장기업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통상 특정종목의 PER와 PSR가 높으면 주가가 당기순이익 또는 매출액에
견주어 고평가된 것으로 본다.
대우증권은 또 코스닥 종목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과정
에서 증가한 자본금과 향후 유.무상증자 등을 감안할 때 주당가치는 더욱
희석될 것으로 예상했다.
<> 어떤 종목이 유망한가 =주요 증권사들은 주로 정보통신관련주, 반도체
장비업체, 기술보유주등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기업들을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현대증권은 인성정보 아토 대양이앤씨 스탠더드텔레콤 서울방송 양지원공구
등을 추천했다.
삼우이엠씨등 일부 종목의 경우 회사 내용은 좋지만 주가가 비교적 많이
올라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LG증권의 추천종목은 인터파크 우영 텔슨전자 에이스테크놀로지
한글과컴퓨터 등 5개 종목이다.
LG증권의 서도원 조사역은 "낙폭과대 우량주를 고르는 것이 핵심 포인트"
라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정보통신관련 우량주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서울방송을 유망종목으로 골랐다.
삼성증권은 "광고시장 회복으로 서울방송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 방송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를 고려할 때 서울방송의
적정주가는 6만원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코스닥 등록기업 중 1백4개 종목의 PER가 10이하이며 이중 60개
종목의 PER는 5이하로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평화은행 우영 에이스테크놀로지 일지테크 진로발효 호성석유
삼성강업 도드람사료 조아제약 희훈 등을 저PER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 공모주청약에도 서서히 관심을 가져라 =오는 19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시작으로 코스닥 등록예정기업의 공모주청약이 본격화된다.
금융감독원이 유가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일부 기업의
공모주청약 일정이 늦춰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앞으로 있을 공모주 청약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맹환 증권업협회 등록심사팀장은 "신생기업이나 적자기업도 공모주청약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력 성장성 등을 꼼꼼히 따진뒤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주요증권사 추천종목 ]
<> 현대증권 - 인성정보 아토 대양이앤씨 서울방송 양지원공구
스탠더드텔레콤
<> LG증권 - 인터파크 우영 텔슨전자 에이스테크놀로지 한글과컴퓨터
<> 교보증권 - 평화은행 우영 에이스테크놀로지 일지테크 진로발효 호성석유
삼정강업 도드람사료 조아제약 희훈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