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금융 : '20대 직장 새내기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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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희(20)씨는 지난 9월 백화점에 입사한 직장 초년병이다.
첫 월급을 손에 쥘 때는 너무 기뻤다.
신씨는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사고 친구들에게 한 턱을 내느라고 첫 월급을
모두 썼다.
하지만 신씨는 앞으로 철저히 재테크에도 신경쓸 예정이다.
결혼 자금도 마련하고 주택구입 자금도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주위 친지들로부터 재테크는 첫단추부터 잘 끼워야 성공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직장 새내기에 맞는 좋은 재테크 전략은 없을까.
신씨는 한경 머니팀에 직장 초년병에 맞는 재테크 전략을 물었다.
<> 20대 재테크 원칙 =재테크는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유리하다.
직장 초년병일수록 더욱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수입과 지출을 계획적으로
운용하는 습관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젊을 때 1백만원의 차이는 장년기에 1천만원 이상의 격차가 난다고 할 수
있다.
일단 20대 재테크 원칙의 하나로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라는
점을 권하고 싶다.
자신을 가꾸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재테크라 할 수 있다
기업에서도 설비투자가 필요하듯 인생에 있어서도 젊을 때 자기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한 투자가 긴요하다 하겠다.
직장새내기인만큼 무리한 저축은 오히려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자.
그렇다고 저축을 등한시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패기를 앞세워 무리하게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더욱이 적은 금액은 저축을 하기 보다는 쉽게 써버리기 일쑤다.
재테크의 기본 원칙은 "티끌 모아 태산"이다.
적은 돈이 모여 종잣돈을 만들고 종잣돈을 굴려야 거액의 재산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소비하는 자세를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다른 상품보다 1~2%포인트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절약이다.
절약보다 더 값진 재테크 지혜는 없다.
가급적이면 무리라고 생각될 정도로 저축계획을 세워야 한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듯이 젊을 때의 절약이 노후의 안락을 가져
오는 법이다.
주식투자는 삼가되 주식투자의 원리는 배워둘 필요가 있다.
직장생활 초기에 주식투자에 연연하다보면 본질을 외면하기 쉽다.
과도하게 에너지를 낭비할 수 있다.
하지만 틈나는 대로 주식투자원리를 알아두는 것은 앞으로 본격적인
재테크를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덧붙여 경제신문을 항상 옆에 두고 생활하는 것도 중요한 자세다.
경제신문을 읽으면 재테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시야가 넓어진다.
<> 이런 재테크를 =일단 주거래은행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량은행이나 점포수가 많은 은행,자신에게 이용이 편리하고 회사의 급여
이체 계약이 돼있는 은행을 가급적 선택하는게 좋다.
급여이체 통장은 모든 은행거래를 통합할 수 있는 종합통장으로 개설한다.
종합통장은 예금거래 핸드폰요금자동납부 신용카드결제카드로 이용하면
거래실적에 따라 마이너스 대출도 받을 수 있다.
20대 재테크 목표의 하나는 결혼자금을 위한 목돈 만들기이다.
목돈 만들기를 위한 가장 유리한 상품은 세금을 한 푼도 떼지 않는
근로자우대저축이 제1순위이다.
이 상품은 현재 연간 급여가 3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다.
월 최고 5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신씨의 경우 초봉이 평균 95만원정도라면 이중 30만원씩만 불입하자.
정기적으로 받는 보너스야말로 봉급생활자가 목돈을 만드는데 좋은 수단이
된다.
대부분의 경우 가족중 누군가가 비과세저축이나 신탁상품에 가입하고 있을
것이다.
이 상품은 매월 불입금액이 자유롭다.
보너스를 타면 가족통장에 불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결혼자금외에 신경이 쓰이는 분야가 주택자금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집마련주택부금에 소액이나마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약자격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월 5만원 정도만 불입하면
된다.
현재는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청약부금에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자격이
확대된다.
만약 12월 이전이더라도 청약부금에 가입하려면 독립세대주가 돼야한다.
또 현재는 주택은행만 가입할 수 있지만 앞으론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청약부금을 취급한다.
주거래은행을 선택했다면 좀더 기다려 이 은행에서 청약부금을 드는 것이
좋다.
은행거래가 한 군데에 집중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거래를 할 때는 자동화기기나 전산장비를 이용하는 것도 신세대다운
방식이다.
송금할 경우도 텔레뱅킹이나 PC뱅킹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직접 창구에
가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수수료가 싸다.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므로 시테크와 재테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권하고 싶은 방법이 마이너스 대출이다.
급전이 필요할 때 대부분의 소비자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서비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출이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보다는 주거래은행의 마이너스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대출이자율 자체가 낮고 실제로 돈을 빌려쓴 경우에만 이자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도움말=안홍찬 한빛은행 마케팅팀 과장 한경머니 자문위원
[[ 20대 재테크 원칙 ]]
<> 자기자신에 투자를
<> 다른사람보다 먼저 시작
<> 경제신문을 읽을 것
<> 적은금액부터 저축
<> 주식투자보다는 주식투자원리를 알자
<> 먼저 저축하고 소비하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
첫 월급을 손에 쥘 때는 너무 기뻤다.
신씨는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사고 친구들에게 한 턱을 내느라고 첫 월급을
모두 썼다.
하지만 신씨는 앞으로 철저히 재테크에도 신경쓸 예정이다.
결혼 자금도 마련하고 주택구입 자금도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주위 친지들로부터 재테크는 첫단추부터 잘 끼워야 성공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직장 새내기에 맞는 좋은 재테크 전략은 없을까.
신씨는 한경 머니팀에 직장 초년병에 맞는 재테크 전략을 물었다.
<> 20대 재테크 원칙 =재테크는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유리하다.
직장 초년병일수록 더욱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수입과 지출을 계획적으로
운용하는 습관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젊을 때 1백만원의 차이는 장년기에 1천만원 이상의 격차가 난다고 할 수
있다.
일단 20대 재테크 원칙의 하나로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라는
점을 권하고 싶다.
자신을 가꾸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재테크라 할 수 있다
기업에서도 설비투자가 필요하듯 인생에 있어서도 젊을 때 자기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한 투자가 긴요하다 하겠다.
직장새내기인만큼 무리한 저축은 오히려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자.
그렇다고 저축을 등한시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패기를 앞세워 무리하게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더욱이 적은 금액은 저축을 하기 보다는 쉽게 써버리기 일쑤다.
재테크의 기본 원칙은 "티끌 모아 태산"이다.
적은 돈이 모여 종잣돈을 만들고 종잣돈을 굴려야 거액의 재산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소비하는 자세를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다른 상품보다 1~2%포인트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절약이다.
절약보다 더 값진 재테크 지혜는 없다.
가급적이면 무리라고 생각될 정도로 저축계획을 세워야 한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듯이 젊을 때의 절약이 노후의 안락을 가져
오는 법이다.
주식투자는 삼가되 주식투자의 원리는 배워둘 필요가 있다.
직장생활 초기에 주식투자에 연연하다보면 본질을 외면하기 쉽다.
과도하게 에너지를 낭비할 수 있다.
하지만 틈나는 대로 주식투자원리를 알아두는 것은 앞으로 본격적인
재테크를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덧붙여 경제신문을 항상 옆에 두고 생활하는 것도 중요한 자세다.
경제신문을 읽으면 재테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시야가 넓어진다.
<> 이런 재테크를 =일단 주거래은행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량은행이나 점포수가 많은 은행,자신에게 이용이 편리하고 회사의 급여
이체 계약이 돼있는 은행을 가급적 선택하는게 좋다.
급여이체 통장은 모든 은행거래를 통합할 수 있는 종합통장으로 개설한다.
종합통장은 예금거래 핸드폰요금자동납부 신용카드결제카드로 이용하면
거래실적에 따라 마이너스 대출도 받을 수 있다.
20대 재테크 목표의 하나는 결혼자금을 위한 목돈 만들기이다.
목돈 만들기를 위한 가장 유리한 상품은 세금을 한 푼도 떼지 않는
근로자우대저축이 제1순위이다.
이 상품은 현재 연간 급여가 3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다.
월 최고 5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신씨의 경우 초봉이 평균 95만원정도라면 이중 30만원씩만 불입하자.
정기적으로 받는 보너스야말로 봉급생활자가 목돈을 만드는데 좋은 수단이
된다.
대부분의 경우 가족중 누군가가 비과세저축이나 신탁상품에 가입하고 있을
것이다.
이 상품은 매월 불입금액이 자유롭다.
보너스를 타면 가족통장에 불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결혼자금외에 신경이 쓰이는 분야가 주택자금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집마련주택부금에 소액이나마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약자격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월 5만원 정도만 불입하면
된다.
현재는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청약부금에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자격이
확대된다.
만약 12월 이전이더라도 청약부금에 가입하려면 독립세대주가 돼야한다.
또 현재는 주택은행만 가입할 수 있지만 앞으론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청약부금을 취급한다.
주거래은행을 선택했다면 좀더 기다려 이 은행에서 청약부금을 드는 것이
좋다.
은행거래가 한 군데에 집중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거래를 할 때는 자동화기기나 전산장비를 이용하는 것도 신세대다운
방식이다.
송금할 경우도 텔레뱅킹이나 PC뱅킹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직접 창구에
가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수수료가 싸다.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므로 시테크와 재테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권하고 싶은 방법이 마이너스 대출이다.
급전이 필요할 때 대부분의 소비자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서비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출이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보다는 주거래은행의 마이너스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대출이자율 자체가 낮고 실제로 돈을 빌려쓴 경우에만 이자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도움말=안홍찬 한빛은행 마케팅팀 과장 한경머니 자문위원
[[ 20대 재테크 원칙 ]]
<> 자기자신에 투자를
<> 다른사람보다 먼저 시작
<> 경제신문을 읽을 것
<> 적은금액부터 저축
<> 주식투자보다는 주식투자원리를 알자
<> 먼저 저축하고 소비하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