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부동산 : (실전 '부동산 테크') 가격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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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차별화 이용한 성공사례 ]
최근들어 주택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중의 하나가
"차별화 현상"이다.
교통여건은 물론이고 단지규모 주거환경 조망권 등에 따라 동일한
평형이라도 가격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한강 조망권은 동일한 아파트의 같은 평형의 값을 1억원까지 차이가 나게
만들 정도다.
이런 현상은 올들어 신규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광범위하게 보이고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요인들이 자연스럽게 아파트값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렌드의 변화를 읽고 실천에 빨리 옮기는 것도 효율적인 부동산 재테크의
요령임을 잘 나타내주는 예라 할 수 있겠다.
경기도 김포에 사는 김한기(42)씨는 같은 단지에서 주변여건이 열악한
아파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입지여건이 좋은 곳을 선택해 재테크에 성공한
사례다.
김씨는 3년전 김포 사우지구 S아파트 31평형을 1억9백75만원에 분양받았다.
치열한 청약경쟁을 뚫고 당첨돼 그는 처음에는 당첨됐다는 사실만으로
흡족했다.
하지만 입주시기가 코 앞으로 다가올수록 꺼림칙했다.
위치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가 당첨된 층은 20층짜리 아파트의 5층.
층이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도로변에 자리해 소음이 심한게 흠이었다.
입주날짜(99년7월)는 다가오고 김씨는 아파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처분하고 다른 곳을 매입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입주하는게 좋은건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신문을 꼼꼼히 읽어보고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자문을 구한 김씨는 아파트를
팔고 대신 입지여건이 좋은 곳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입주가 완료되면 도로변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단지내 아파트간의 가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김씨의 눈에 들어온 곳은 도로변에서 한 블록 떨어진 동의 12층에 위치한
31평형 아파트.
조용하고 전망이 좋아보여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김씨가 당첨된 아파트는 웃돈이 4백만원 붙어있는 반면 이 아파트는
1천1백만원을 웃돌고 있었다.
7백만원가량 차이가 나고 있었던 것이다.
프리미엄을 감수하고 김씨는 지난 5월 당첨된 아파트를 팔고 앞서 보았던
12층의 아파트를 매입했다.
현재 아파트 시세를 비교해보면 김씨의 판단이 옳았음을 알 수 있다.
도로변에 있는 5층 아파트는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
김씨가 산 아파트는 1억4천만~1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입주가 끝나자 가격차이가 당초보다 2배이상 벌어진 것이다.
이런 가격차이 외에도 급할때 상대적으로 제값 받고 처분이 가능한 장점까지
감안하면 김씨는 재테크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현지 부동산업소들은 막상 입주가 시작되자 도로변에 위치한 동과 안쪽에
위치한 아파트들간의 가격차이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로열층 비로열층만 구분했던 수요자들이 주거환경 조망권
프라이버시 등 다양한 요인들을 꼼꼼히 챙긴다는 설명이다.
김씨의 고민을 상담해 준 대한부동산컨설팅 김정렬 소장은 "아파트간의
가격차별화 현상은 앞으로 한층 심화될 것"이라며 "아파트를 살땐 반드시
현장을 방문하고 주변 환경의 변화까지도 감안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체크포인트 ]
이제 아파트를 구입하더라도 상승재료를 갖고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IMF 이전시세를 회복한 아파트가 있는 반면 아직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는 곳이 많다.
상승을 선도한 아파트들은 환승역세권에 있거나 환경프리미엄을 갖춘 것이
대부분이다.
교통 주거환경 편익시설 측면에서 나름대로 강점을 갖춘 아파트들이다.
관심을 가질만한 아파트는 전세값 비중이 높은 곳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값 비중이 높은 곳은 급할 때 제값을 받고 처분하기가
쉽다.
전세값이 매매가의 70%를 넘는 역세권의 대단지 소형아파트를 주목할만하다.
환승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도 투자전망이 밝다.
특히 새로운 지하철 노선이 추가되는 곳은 개통을 전후로 아파트값이
단계적으로 상승한다.
교통여건 개선이란 재료가 아파트 시세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환경 프리미엄이 보장되는 곳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강이 바라보이거나 녹지공간이 풍부한 아파트들은 가격상승 탄력성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이런 아파트들은 대세상승때 오름세를 주도하는 블루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거주목적이든 투자 차원이든 가격말고도 요모조모 잘 따지고 사야
나중에 낭패를 보지 않는다.
< 유대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
최근들어 주택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중의 하나가
"차별화 현상"이다.
교통여건은 물론이고 단지규모 주거환경 조망권 등에 따라 동일한
평형이라도 가격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한강 조망권은 동일한 아파트의 같은 평형의 값을 1억원까지 차이가 나게
만들 정도다.
이런 현상은 올들어 신규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광범위하게 보이고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요인들이 자연스럽게 아파트값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렌드의 변화를 읽고 실천에 빨리 옮기는 것도 효율적인 부동산 재테크의
요령임을 잘 나타내주는 예라 할 수 있겠다.
경기도 김포에 사는 김한기(42)씨는 같은 단지에서 주변여건이 열악한
아파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입지여건이 좋은 곳을 선택해 재테크에 성공한
사례다.
김씨는 3년전 김포 사우지구 S아파트 31평형을 1억9백75만원에 분양받았다.
치열한 청약경쟁을 뚫고 당첨돼 그는 처음에는 당첨됐다는 사실만으로
흡족했다.
하지만 입주시기가 코 앞으로 다가올수록 꺼림칙했다.
위치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가 당첨된 층은 20층짜리 아파트의 5층.
층이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도로변에 자리해 소음이 심한게 흠이었다.
입주날짜(99년7월)는 다가오고 김씨는 아파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처분하고 다른 곳을 매입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입주하는게 좋은건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신문을 꼼꼼히 읽어보고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자문을 구한 김씨는 아파트를
팔고 대신 입지여건이 좋은 곳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입주가 완료되면 도로변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단지내 아파트간의 가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김씨의 눈에 들어온 곳은 도로변에서 한 블록 떨어진 동의 12층에 위치한
31평형 아파트.
조용하고 전망이 좋아보여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김씨가 당첨된 아파트는 웃돈이 4백만원 붙어있는 반면 이 아파트는
1천1백만원을 웃돌고 있었다.
7백만원가량 차이가 나고 있었던 것이다.
프리미엄을 감수하고 김씨는 지난 5월 당첨된 아파트를 팔고 앞서 보았던
12층의 아파트를 매입했다.
현재 아파트 시세를 비교해보면 김씨의 판단이 옳았음을 알 수 있다.
도로변에 있는 5층 아파트는 1억2천5백만~1억3천만원.
김씨가 산 아파트는 1억4천만~1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입주가 끝나자 가격차이가 당초보다 2배이상 벌어진 것이다.
이런 가격차이 외에도 급할때 상대적으로 제값 받고 처분이 가능한 장점까지
감안하면 김씨는 재테크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현지 부동산업소들은 막상 입주가 시작되자 도로변에 위치한 동과 안쪽에
위치한 아파트들간의 가격차이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로열층 비로열층만 구분했던 수요자들이 주거환경 조망권
프라이버시 등 다양한 요인들을 꼼꼼히 챙긴다는 설명이다.
김씨의 고민을 상담해 준 대한부동산컨설팅 김정렬 소장은 "아파트간의
가격차별화 현상은 앞으로 한층 심화될 것"이라며 "아파트를 살땐 반드시
현장을 방문하고 주변 환경의 변화까지도 감안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체크포인트 ]
이제 아파트를 구입하더라도 상승재료를 갖고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IMF 이전시세를 회복한 아파트가 있는 반면 아직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는 곳이 많다.
상승을 선도한 아파트들은 환승역세권에 있거나 환경프리미엄을 갖춘 것이
대부분이다.
교통 주거환경 편익시설 측면에서 나름대로 강점을 갖춘 아파트들이다.
관심을 가질만한 아파트는 전세값 비중이 높은 곳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값 비중이 높은 곳은 급할 때 제값을 받고 처분하기가
쉽다.
전세값이 매매가의 70%를 넘는 역세권의 대단지 소형아파트를 주목할만하다.
환승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도 투자전망이 밝다.
특히 새로운 지하철 노선이 추가되는 곳은 개통을 전후로 아파트값이
단계적으로 상승한다.
교통여건 개선이란 재료가 아파트 시세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환경 프리미엄이 보장되는 곳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강이 바라보이거나 녹지공간이 풍부한 아파트들은 가격상승 탄력성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이런 아파트들은 대세상승때 오름세를 주도하는 블루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거주목적이든 투자 차원이든 가격말고도 요모조모 잘 따지고 사야
나중에 낭패를 보지 않는다.
< 유대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