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아파트 매매가는 강보합세다.

전반적으로 매매가가 강세지만 조정국면에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올라있는 가격이 대부분 호가위주인 데다 거래가 부진, 내림세를 타는 곳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부분 지역에서 시세변동폭이 미미하지만 평촌 중동등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구리 용인등 수도권 인기주거지역은 매매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전세가 오름세도 지역구분없이 크게 둔화됐다.

조사기간중(9월27일~8월10일)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평촌
으로 상승률은 0.61%다.

평촌에선 범계동 목련두산, 목련신동아 등이 많이 올랐다.

평촌 신촌동에선 매매가는 보합세지만 전세가는 강세다.

의정부(0.59%) 중동(0.57%) 고양(0.52%) 등도 0.5%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중동 미리내 롯데 27평형은 1억2천만~1억3천만원으로 보름동안 8백만원이나
올랐다.

고양에선 탄현지구가 강세다.

이곳 건영아파트 27평형은 9천8백만~1억5백만원으로 보름전보다 6.28% 상승
했다.

반면 하남시 아파트매매가는 지난 2주동안 0.72%나 하락했다.

남양주(0.60%) 구리(0.44%) 용인(0.36%) 부산(0.16%)등도 매매가가
떨어졌다.

하남시는 창우동 신장동 일대아파트들이 대부분 내림세다.

창우동 은행아파트 48평형은 8백만원 하락했다.

남양주시 와부읍 우성아파트 53평형도 조사기간동안 1천4백만원이나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의 척도가 되는 분당신도시는 혼조양상이다.

구미동일대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오름세다.

구미동 무지개LG 21평형은 1억1천만~1억2천만원으로 보름동안 8백만원
올랐다.

그러나 서현동 서당동등에선 매매가가 하락하는 곳이 많다.

김포시는 매매가 오름폭이 크지 않다.

그러나 전세가는 대부분 단지에서 올랐다.

일산 광명 부천 안양 안산 시흥 수원 등 수도권과 광주 대구 등 지방
주요도시들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시세변동이 거의 없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