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채선물 CD선물등 장.단기 금리선물은 모두 오름세, 미국 달러선물
은 내림세를 보였다.

장기금리 선물상품인 국채선물 12월물 가격은 주초 97.84에서 주말 99.13
으로 급등했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의 채권매수로 금리가 큰 폭으로 내린데 따른 것이다.

단기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선물가격이 이론가보다 고평가
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단기금리 선물상품인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 12월물 가격은 주초
91.97에서 주말 92.42로 상승했다.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국채선물로 이동한 탓인지 주초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주말들어 현물시장에서 채권안정기금이 단기채 위주로 매수에 나서자
선물가격이 오름세를 탔다.

미국 달러선물은 원화가치의 상승에 따라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주식매수를 위해 달러를 매도함에 따라
원화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은행권의 손절매가 가세하면서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주중 한 때
1천2백원선이 붕괴되는 등 1주일 동안 10원 이상 폭락했다.

다만 외환당국이 1천2백원선 방어를 위해 매도물량을 흡수함에 따라 추가
하락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주 선물가격은 장기 금리선물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단기
금리선물과 통화선물은 약세가 예상된다.

<> 금리선물 =채권안정기금의 풍부한 매수여력, 국채와 회사채 금리를 각각
7%와 8%대에서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 등은 현물금리 하락, 선물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차익을 노리는 기관의 매수세도 국채선물가격의 상승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선물간의 베이시스 역전현상과 단기급등에 부담으로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CD금리선물 가격은 약보합으로 기울 전망이다.

지난주에 선물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현물가격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아
현.선물 가격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선물가격 하락압력이 만만치 않다.

채권안정기금의 단기채 매수강도가 완화될 경우 추가상승력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 미국달러선물 =수급측면에서 공급우위가 예상됨에 따라 선물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선물가격 하락의 주요인이었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없는 반면 매수세력이 힘을 결집할 만한 재료도 없다.

다만 1천2백원선이 붕괴될 경우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가격 방어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1천1백90~1천2백5원 수준에서 장중등락을 점치고 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