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감시카메라를 만들고 있는 이젠텔레콤(대표 정광수)이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로 잇따라 진출한다.

이젠텔레콤은 최근 중국 베이징시가 조성하고 있는 전자단지에 한국기업으론
1호로 입주기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중국측 합작 파트너를 찾아 올해안에 중국에 현지법인
을 세우고 제품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엔 북미지사를 설립해 연간 2만세트 이상의 수출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또 독일 기업으로부터 공동 기술개발 의뢰를 받고 유럽지사를 설치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이젠텔레콤은 올초 적은 비용으로도 무인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전국 30여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판매중이다.

지난 8월말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전시회에 출품해 CNN과 NBC방송에
소개되는 등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정광수 사장은 "한개 품목으로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야심으로 세계시장
에 도전키로 했다"며 "1백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세계 보안경비시장을 무대로
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오는 11일부터 인터넷으로 주식을 공모해 자본금을 확충할
예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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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